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글로모∙GLOMO)’에서 수상하며 MWC26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GLOMO 어워드는 MWC 기간 중 모바일·정보기술 분야 혁신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한다.
올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기술’ 부문 9개 수상작 중 가장 우수한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초이스’를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 CTO 초이스는 전세계 통신업계 20여명의 CTO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는 점에서 대상격인 ‘올해 최고의 모바일 기술’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변조된 음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보안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했다.
LG유플러스의 혁신적 보안 기술들을 모은 ‘익시 가디언’은 같은 부문에서 ‘최고의 네트워크 보안 및 사기 방지’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복잡한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고객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호하고,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기술을 확보한 사업자에게 수여된다.
LG유플러스는 우수 마케팅 부문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마케팅’ 상도 수상했다. 이 상은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됨에 따라 올해 처음 신설된 분야다. LG유플러스는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범죄 음성, 신고 사례, 악성 앱 패턴을 AI 보안 기능에 반영해 기술의 현실성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B200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해인’으로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부문은 5G·AI 시대에 발맞춰 고객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혁신적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선정해 수여한다.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은 해당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해인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서비스형 GPU(GPUaaS)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적용해 GPU 클러스터를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AI 개발·운영 통합 관리 플랫폼인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제공해 효율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SK텔레콤은 2013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24건의 GLOMO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3~2018년에는 네트워크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2019~2021년에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2022년부터는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관련 수상이 이어지며 올해까지 5년간 총 10건을 수상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