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에 따른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이틀 연속 맥없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4일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폭락한 5093.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99.32포인트(3.44%) 내린 5592.59로 출발해 낙폭을 가파르게 키워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차례로 8% 넘게 내려 앉자 오전 11시 16분과 19분에 두 시장의 거래를 각각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가 재개된 후에도 낙폭이 커지면서 장중 5059.45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6억원과 2312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588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8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94%, 1.02% 떨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문을 연 국내 증시는 개장과 함께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11.74% 하락한 17만2200원, SK하이닉스는 9.58% 떨어진 8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현대차(-15.80%), LG에너지솔루션(-11.58%), 삼성바이오로직스(-9.82%), SK스퀘어(-12.74%), 기아(-14.04%), HD현대중공업(-13.39%), 두산에너빌리티(-16.82%)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전날 주가가 크게 뛰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1%)도 이번 사태의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59.26포인트(14.00%) 내린 978.4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2027억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715억원과 251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에코프로(-18.41%), 알테오젠(-13.32%), 에코프로비엠(-16.99%), 삼천당제약(-14.46%), 레인보우로보틱스(-16.19%), 에이비엘바이오(-17.17%), 리노공업(-9.51%), 코오롱티슈진(-13.32%) 등이 일제히 내렸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