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나서니’…마스크 제조사 생산성·효율성↑

삼성, 마스크 제조사에 전문인력 급파 지원 나서
해외에서 확보 및 지원받은 마스크 33만개 기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캡처

 

[세계비즈=김진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마스크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삼성이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특히 마스크를 생산 중인 일부 국내 제조업체에 삼성전자 제조설비 전문가들을 급파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삼성은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 및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 기부 등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E&W(경기도 안성시) ▲에버그린(경기도 안양시) ▲레스텍(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지난 3일부터 베테랑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이들은 새로운 설비를 추가 없이도, 기존에 보유한 생산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엔지니어가 없어 장비 세팅에 어려움을 겪던 E&W에는 신규 장비를 프로그래밍하고 작업효율화를 도왔다. 이로써 생산성은 기존 대비 20% 늘고, 공급시간은 50% 이상 단축됐다.

 

또한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금속 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레스텍에는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다. 해외에 금형을 발주할 경우 수급까지 최소 1개월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었다. 이에 광주에 있는 삼성전자 정밀금형 개발센터에서 7일 만에 금형을 긴급 제작해 제공한 것이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캡처

 

앞서 삼성은 지난 2월 화진산업(전라남도 장성군)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설비 효율화를 도왔다. 여기에 필터 공급처를 연결해주고, 예비 금형을 지원하면서 1일 생산량이 기존 4만개에서 10만개로 2배 이상 증가, 설비 가동효율도 50%에서 90%로 향상됐다.

 

생산 지원 외에도 삼성은 글로벌 네트워크 통해 확보한 마스크 기부를 진행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 4000개를 긴급 확보했으며 이를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은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개를 방역용품 부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 위기 극복에 헌신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재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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