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파운데이션, 중국 베이징서 '디지털 경제 연합' 3자 협약 체결

숨파운데이션은 지난달 24일 중국 북경 공공외교센터에서 중국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중국중소상업기업협회와 함께 디지털 경제 연합 결성에 대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숨파운데이션 박기업 대표, 중국공공외교문화교류 센터 천밍안 부회장, 중국중소상업기업협회 쉬썅 비서장)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범용적으로 상용화한 숨파운데이션(SOOM Foundation, 대표 박기업)이 중국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중국중소상업기업협회와 함께 디지털 경제 연합 결성에 대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자원은행 ‘아프리카 중앙은행’ 설립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4일에 중국 북경 공공외교센터에서 디지털 경제 연합 결성 협약식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숨파운데이션 박기업 대표를 비롯해 중국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 천밍안 부회장, 중국중소상업기업협회 쉬썅 비서장 등 3자 기관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전세계 디지털 경제 산업 발전의 목적으로, 공상(共商, 함께 상의하다), 공건(共建, 함께 구축하다), 공유(共享, 함께 공유하다)라는 원칙 아래 디지털 경제 연합의 모든 업무를 공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디지털화와 정보 기술 수단을 통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연선의 국가들 사이에 디지털 경제 생태 시스템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각 국 중소기업 간의 업무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표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연합을 구성한 후에 하나의 통일된 통화를 사용하는 디지털 자원 은행 ‘아프리카 중앙은행’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아프리카 중앙은행이라는 디지털 자원은행이 설립되면 아프리카 연합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필요 시 아프리카 각 국가의 개발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또 아프리카 정부와 민간자본의 2차 투자까지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숨파운데이션은 블록체인 및 통신 기술 연구 개발·응용의 장점을 활용, 아프리카 중앙은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 연맹의 51개국 주중 대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민간 외교 기구 중국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에서는 공공 외교 플랫폼을 활용해 외교 서비스 및 지원을 제공하고 아프리카 중앙은행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대외적인 지지를 제공한다. 중국 중소기업에 대한 운영 관리 컨설팅, 투자 지원 등을 수행하는 중국 정부 산하 중국 중소상업기업협회에서는 중국의 국가급 협회 플랫폼과 회원사 기업 자원을 이용해 적합한 정보와 각종 자원 및 활동을 지원한다.

숨파운데이션은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와 공동으로 내년 5월 튀니지에서 아프리카 각 국 외교부 장관과 중앙은행장을 초청한 가운데 아프리카 중앙은행 설립을 위한 1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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