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저축은행의 중금리(10~20% 초반) 대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신용평가시스템(CSS)도 대폭 개선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신제윤)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대출금리체계 합리화 및 신용평가시스템(CSS)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추진해온 방안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우선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타 권역에 비해 체계적이지 못한 대출금리 결정체계를 가지고 있다 보니 그간 각 차주의 신용등급별 금리 차등화가 미흡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모범규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신용대출부터 먼저 적용하되 금리 자유화의 원칙에 부합하도록 저축은행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범규준의 대출금리 산정은 기본원가에 목표이익률과 조정금리 등을 반영한 방식이 될 예정이다. 이 때, 기본원가는 신용원가, 업무원가, 조달원가, 자본원가 등을 감안해 계산된다.
또 대출금리 산정 및 운용에 대한 내부통제절차를 마련해 그 합리성과 타당성을 심사한다.
금융위는 아울러 금리인하요구권을 도입하고, 대출관련 고지를 강화하는 등 차주의 권익도 확대할 방침이다.
CSS 역시 개선한다. 저축은행의 부실 예측력 제고 및 중금리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 제고가 목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기본원가의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된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대출금리의 설명 가능성 및 합리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차후 비교공시 자료가 더욱 정확해짐에 따라 금리비교의 실효성이 제고되어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되고 일부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재성 세계파이낸스 기자 seilen78@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