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입 검정고시 기출에서 절반까지 출제된다

올해부터 중학교 및 고등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문항의 최대 50%가 기출문제에서 출제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각 교육청 검정고시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도 제1회 중ㆍ고입 검정고시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변경된 시행계획에 따라 4월14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르는 중ㆍ고입 검정고시부터 전체 문항의 30~50%가 최근 5~6년간의 기출문제를 거의 변형하지 않은 형태로 나온다.

기출문제의 반영비율은 과목에 따라 다르며 나머지 문항은 신규문제로 채워진다.

지난해까지는 매번 문제를 새로 냈으며 기출문제와 똑같은 문항은 출제를 피해왔다.

출제방식 변경에 따라 앞으로 중ㆍ고입 검정고시 응시생들의 시험준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신일용 검정고시사업단장은 "현재 중ㆍ고입 검정고시 응시생은 교육기회를 놓친 나이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분들에게 학력인정 기회를 제공해 최소한 방송통신고라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검정고시는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시행을 결정한다. 출제는 시도교육청의 위임을 받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고 있다.

한편 중ㆍ고입 검정고시에 이어 고졸 검정고시도 내년부터 문제은행 출제방식으로 전환한다.

다만 고졸 검정고시는 연령이 낮은 응시자가 많아 신중한 검토를 거친 뒤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18~22일 지역별로 2013년도 제1차 검정고시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한다. 시험은 4월14일 동시에 치르며 합격자 발표는 5월14일에 할 예정이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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