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유학생 2천명 비자보증 취소로 추방 위기

영국에서 유학생 2000명이 비자보증이 취소돼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연합뉴스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보도를 인용해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이 학생비자 보증기관 자격을 박탈당해 이 학교로 유학 온 외국학생 2000명 이상이 영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4월부터 유학생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해 '신뢰도가 높은 기관(Highly Trusted Status·HTS)'으로 승인받은 학교의 유학생들에게만 학생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은 지난달 영국 국경청 조사에서 낙제점을 받아 HTS 지위를 빼앗겼다.

이 학교의 유학생들은 다른 비자보증기관을 찾지 못하면 60일 이내에 영국에서 강제 추방된다.

메트로폴리탄대학은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국경청과 고등교육재정위원회, 영국전국학생연합(NUS), 메트로폴리탄대학 학생연합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NUS는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과 접촉해 강력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NUS 측은 정부의 유학생 비자 강화 조치로 영국의 고등교육이 연간 125억파운드(22조원)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수출산업 역할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엄 번스 NUS 회장은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결정이 학생 개개인과 대학, 영국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인들이 유학생을 의심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영국의 고등교육이 성공적인 수출산업 역할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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