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의 새해 첫 정상 외교 일정이자,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이 방한한 지 두 달여 만에 이뤄지는 답방 차원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시 주석의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세부 일정을 소개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4일 베이징에 도착해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튿날인 5일 오전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하고, 오후 시 주석과 회담한다.
위 실장은 회담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민생과 평화는 분리될 수 없으며, 양국 모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이 문제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한령 완화 등 문화 관련 사안, 서해 구조물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진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기간에는 경제 일정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5일 오전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한다. 6일에는 중국의 ‘경제사령탑’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같은 날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여해 콘텐츠, 의료, 인프라 분야의 양국 창업가들을 만난다.
같은 날 방중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양국이 함께했던 공동의 역사를 기념할 예정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