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폐자동차 플라스틱 전 과정’ 글로벌 인증… “아시아 최초”

김효준 컨트롤유니온코리아 부대표, 계성경 컨트롤유니온코리아 대표, 더크 테이셔츠 컨트롤유니온 아시아태평양 총괄, 하성우 GS칼텍스 Chemical & Lube 본부장, 한성학 에코지앤알 고문, 손영길 GS칼텍스 Polymer 부문장(왼쪽부터)이 지난 19일 폐자동차(ELV)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인증인 ‘리사이클래스(RecyClass)’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아시아 최초로 폐자동차(ELV)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환경 인증인 ‘리사이클래스(RecyClass)’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의 GS타워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하성우 GS칼텍스 Chemical&Lube 본부장, 더크 테이셔트 컨트롤유니온 아시아태평양 총괄, 한상학 에코지앤알 고문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리사이클래스는 유럽 내 재활용 소재 사용 규제와 플라스틱세(Plastic Tax) 등 환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증으로 지난 9월 기준 유럽 재활용 업계의 60% 이상이 채택 중이다. 유럽 순환경제 연합체(CPA)의 공식 감사체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인증 제품에 세제 감면 혜택이 적용될 정도다.

 

 GS칼텍스 측은 “폐자동차 재활용 원소재 생산부터 복합수지 제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품질, 추적성, 투명성이 공식 기준에 부합함을 검증받았다”며 “2022년부터 소각·매립되던 저부가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구축한 재활용 기술과 공정 관리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신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일정 비율을 재활용 소재로 의무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재활용 비율에 따라 플라스틱세를 부과하는 등 규제 강도가 지속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국제적으로 검증된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용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지난해 496억 달러(약 73조856억원)에서 2034년 960억 달러(약 141조4560억원)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강화되는 유럽 환경 규제와 확대되는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으며 저탄소 복합수지 제품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도 확보하게 됐다.

 

 하성우 본부장은 “앞으로도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과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루고 순환경제와 글로벌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