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선정

알렉스 크완텐(Alex Kwanten)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편집장(왼쪽)과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에이미 마렌틱(Amy Marentic)이 수상패를 들고 GV60 마그마 차량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의 유력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6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2026 Best Vehicle Brand Awards)’에서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Best Luxury Car Brand)’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제네시스가 설립 이후 꾸준히 강화해온 품질 경쟁력과 디자인, 기술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라는 평가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현지시간 20일, 2026년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의 6개 부문 수상 브랜드를 공개했다. 발표된 부문은 ▲럭셔리 ▲SUV ▲승용 ▲트럭 ▲전동화 ▲럭셔리 전동화 등 총 6개다. 올해 평가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39개 자동차 브랜드의 전 차종이 포함됐으며, 안전성 평가, 신뢰도 지표, 자동차 전문 매체의 리뷰 등을 종합한 평균 점수가 산정 기준으로 활용됐다. 이 가운데 각 부문 최고점을 얻은 브랜드가 최종 수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제조 품질과 안전 기술,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 편의 사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점이 종합 평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는 최종 후보였던 포르쉐를 제치고 최고 점수를 획득해 럭셔리 부문 1위에 올랐다. 현지 업계에서는 “예견된 수상”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별 성과도 돋보였다. 플래그십 세단 G90는 종합 10점 만점에 9.6점을 기록하며 ‘거의 완벽한 럭셔리 대형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형 세단 G80와 중형 SUV GV70 역시 동급 최고 순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전체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모델들의 고른 선전이 이번 수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알렉스 크완텐(Alex Kwanten)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편집장은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세계적 수준의 차량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드 멘지스테(Ted Mengiste)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정교한 주행 경험을 결합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어워즈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투싼 등이 높은 품질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최고의 SUV 브랜드(Best SUV Brand)’로 선정됐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SUV 라인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앞서 발표된 ‘2025년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어워즈(2025 Best Hybrid and Electric Cars Awards)’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투싼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이 선정되며, 완성차 브랜드 기준 2년 연속 최다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1948년에 창간된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교육, 의료, 정치,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순위 조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매체다. 해당 매체의 순위는 미국 내에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으며, 여러 언론과 기관이 조사를 인용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평가로 꼽힌다. 이번 제네시스와 현대차의 동시 수상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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