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버갤러리, 정은혜 작가 외 22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펼치는 '2023 聯:연을 잇-다'展 개최

사진=엔버갤러리

블록체인 NFT 기술을 도입해 개관한 갤러리 엔버갤러리(NVIRGALLERY)가 '2023 聯:연을 잇-다'라는 주제로 23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새로운 창작의 세계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7월 2일까지 진행되며 오늘(8일) 이범헌 예총회장의 축사로 오픈식이 개최됐다.

 

엔버갤러리는 지난 4월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 대안학교인 산돌학교와 함께 'BLUE ROSE(블루로즈)'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블루 로즈’ 캠페인에 ‘파란 장미를 든 제니’ 작품으로 동참했던 tvN ‘우리들의 블루스’의 한지민 언니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작가가 참여하며, 그 외에도 22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함께한다.

 

엔버갤러리 이진숙 대표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서로 다른 능력과 가치를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포용과 공정성을 증진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엔버갤러리와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가 함께 진행한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는 생산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설계된 노동의 기준으로 인해 노동의 영역에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제외됐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비장애인들과 지역사회에서 동등하게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단순 물질적인 생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들이 권리로써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엔버갤러리는 ‘독도 NFT 기부 캠페인’, ‘유니세프 국제아동기금 캠페인’, ‘BLUE ROSE(블루로즈) 기부 캠페인’ 등을 통해 총 2억1168만4584원 (한화/경매 종료 시점 기준)을 기부했으며, 다양한 CSR 공익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2023 聯:연을 잇-다'展을 통해서도 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비언어적 표현의 예술활동을 통해 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엔버갤러리 측은 밝혔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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