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아직도 바닥을 치지 않았고 앞으로 30% 정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금융권 및 외신에 따르면 헤지펀드 알파원캐피탈의 창업자인 댄 나일스 부사장은 최근 미국 증시가 하락을 멈춘 것은 연금펀드의 리밸런싱 과정 때문이며 앞으로 3월말 증권시장을 기준으로 30% 정도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나일스 부사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지난 1920년 이후 시장에서 30% 정도 매도가 일어난 경우가 9번에 달했는데 그 와중에는 반드시 베어마켓랠리(bear market rallis: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반등 장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런 일시적 반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공정 가치에 접근하려면 아직도 30% 정도 더 내려야 하는 것이 맞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펀드의 포지션을 30% 하락 쪽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일스 부사장은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등) 대응 조치가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가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의 실업률이 10% 이상일 것으로 보이는 마당에 V자형 경기회복 주장은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일스 부사장은 리먼브라더스에서 기술투자분석가로 이름을 날린 바 있고 이후 알파원캐피탈을 공동으로 창업해 투자분야에서 일 해온 베테랑이다.
미국 내 주요 경제매체들이 그의 이 같은 주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실업대란이 시작되는 등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다.
실제로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2~28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에 달해 전문가들의 전망치 400만건을 웃돌았다.
그 전 주인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청구도 약 330만건에 달해 이를 합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로 불과 2주만에 약 1000만명이 실업상태로 들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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