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최근 저축은행업계에 모바일 앱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최고금리 인하·가계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2월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OK저축은행은 이 플랫폼에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을 사진촬영 후 온라인상에 제출할 수 있는 온라인서류제출센터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시나리오 챗봇과 상담원 채팅상담이 결합된 '오키톡'도 탑재했다.
IBK저축은행은 최근 모바일 앱 '참 좋은 뱅킹'을 내놓았다. 서민금융 전용대출 상품인 햇살론, 사잇돌2, 참~좋은론을 한 번에 비교·조회하고 대출까지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전용 '일거3득 안심대출' 서비스도 도입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을 목표로 모바일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할 경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강화를 통해 결국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독자적인 모바일 앱 출시를 하는 저축은행들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모바일 앱은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데도 유리하다. 지점 수가 시중은행보다 적은 저축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효율성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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