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비수기'는 옛말…월드컵 기간에도 분양 열기 지속

6월 셋째주 전국 12곳에서 1순위 청약…견본주택 오픈 5곳
최근 분양시장 호조 영향…대형건설사 브랜드 파워도 한 몫

고덕자이 견본주택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축구로 쏠린 가운데서도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겁다.

지난 주말 사이 수만명의 예비수요자들의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의 견본주택을 찾았으며 오는 22일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일정에 들어가는 사업지들이 있다.

대형건설사들은 이같은 굵직한 이슈 속에서도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주(6월18일~24일) 전국에서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곳은 전국 12곳으로 집계됐다.

오는 22일에는 경기도 김포시·용인시, 부산광역시 등 전국 5곳의 견본주택이 새롭게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주에도 전국 8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이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역도 △서울 △경기 김포시 △경기 고양시 △경기 용인시 △부산 등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대형건설사의 분양단지는 지방선거나 러시아월드컵 등 다른 변수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GS건설은 6·13 지방선거 이튿날인 14일 '신길파크자이'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았으며 러시아월드컵 개막 이튿날인 지난 15일 '고덕자이'의 견본주택의 문을 열었다.

삼성물산 역시 올해 첫 분양단지인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의 견본주택을 러시아 월드컵 개막직후 이튿날 개관했다.

두 사업지 모두 전체 가구수가 1824가구(일반분양 864가구), 1497가구(일반분양 64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사업지다.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고덕자이의 경우 견본주택 개관 이후 3일간 약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김포 고촌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 2만명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1만3000명 △사하 구평지구 중흥S-클래스 1만명 등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통상 중요한 국가 행사나 덥고 추운 계절적 비수기에 분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이례적이다.

실제로 올해 2월 5일~10일에 전국에서 단 한 곳도 견본주택의 문을 열지 않았다. 바로 다음 주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다가 겨울 비수기였기 때문이다.

건설사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최근 서울 분양시장을 보면 분양하는 곳마다 순위내 마감은 어렵지 않은 편으로 분위기가 좋다"며 "건설사들이 지방선거나 러시아 월드컵 등 이슈도 분양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지도가 좋고 상품이 괜찮은 사업지는 어차피 분양이 잘 되기 때문에 분양시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유명 아파트 브랜드 사업지의 경우 상반기 분양이 잘됐기 때문에 인지도와 브랜드파워로 밀고 가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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