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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 내부, 사진=이상현 기자 |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가 미분양 물량 없이 순위내 마감했지만 지난해 열기와 비교하면 매수세가 수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대출규제와 조정대상지역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 축소,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부산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는 495세대 모집에 2797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5.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는 84㎡A형이 152세대 모집에 1205명이 몰리며 7.93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84㎡C형이 250세대 모집에 1389명이 지원하며 평균 5.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B타입의 경우 93세대 모집에 203명만 지원하며 가장 낮은 2.18대 1에 그쳤다.
반면 특별공급은 178세대 모집에 53세대가 미달됐다.
이는 롯데건설이 지난해 해운대에 분양한 '롯데캐슬 스타'의 평균 청약경쟁률 57.9대 1의 10분의 1 수준이다. 두 사업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로 비슷하다.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해운대구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의 다른 사업지의 지난해 청약경쟁률과 비교해봐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서면아이파크(부산 진구, 31.27대 1) △연산롯데골드포레(부산 연제구, 14.57대 1) △광안자이(부산 수영구, 102.89대 1)등은 최고 수백대 1에 이를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12월 분양된 e편한세상 동래 온천 역시 평균 2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공공분양으로 분양된 e편한세상 금정산(평균 2.41대 1)을 제외하고 봉래 에일린의 뜰(31.62대 1), 사하역 비스타동원(12.3대 1) 등이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는 아파트중도금대출 보증비율이 축소되고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의 시범적용됐다. 또 올해 부산에서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봉래 에일린의 뜰과 사하역 비스타 동원은 비조정대상지역이라 분양권 전매나 청약자격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차이점이 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스펀지 쇼핑몰 부지가 바다조망이나 인근 학군, 교통 등 입지가 좋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으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분양가가 비쌌던 것으로 보인다"며 "또 일부 저층 및 중층까지는 조망이 좋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데 입주 시점까지 분양권 전매도 불가능하다보니 수요자들이 많이 위축된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