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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길파크자이, e편한세상 문래, 영등포 중흥s-클래스 이미지컷, 사진=각 사 |
이 달 영등포구에서 분양예정이었던 정비사업 단지들이 청약결제시스템 개편 등을 이유로 분양일정을 5월로 연기했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정비사업지가 같은 지역에 3곳이나 공급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4월 분양예정이었던 GS건설의 '신길파크자이', 중흥건설의 '영등포 중흥s-클래스', ㈜삼호의 '문래 e편한세상'은 분양일정을 일제히 오는 5월로 연기했다.
세 단지들은 당초 4월 셋째주만 하더라도 27일 동시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파트 청약 접수 사이트인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가 시스템 개편작업에 나서면서 오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청약신청을 할 수 없게 됐고 분양일정도 연기됐다.
e편한세상 문래의 분양관계자는 "아파트투유 전산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에는 영등포구에서만 3곳의 재개발 정비사업단지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진행되는 정비사업 단지는 일반사업으로 분양된 곳보다 청약경쟁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 수요자들의 시선도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분양시장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정비사업 단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 단지 모두 정비사업지긴 하지만 대단지라고 보기엔 규모가 작은 편"이라며 "이렇게 같은 시기에 일정이 몰려 버리면 소비자들은 상품성이나 입지, 가격 등을 더 따져서 청약을 신청할 수 밖에 없어 인기있는 곳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곳은 GS건설의 신길파크자이다. 신길파크자이는 신길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6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에는 2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가 완성되면 2010년 입주한 신길자이와 2020년 입주 예정인 신길센트럴자이에 함께 약 2000가구 규모의 '자이 단지'가 조성된다.
대림산업의 계열사인 ㈜삼호가 공급하는 e편한세상 문래의 일반공급 규모가 두번째로 크다. 문래동4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 문래는 전체 263가구 중 22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영등포 기계상가를 재개발하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단지 전체 세대수 308가구 규모로 e편한세상 문래보다 더 많지만 일반분양물량은 174가구로 세 단지 중 일반분양 규모가 가장 작다.
구체적인 분양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6월까지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건설사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올림픽, 월드컵 기간에는 사실 모델하우스 자체를 여는곳이 거의 없다"며 "일정을 미룬 곳들은 5월 중으로 분양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시기조율에 실패한 곳들은 아예 7월로 미뤄지기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