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위주가 아닌 실용교육에 중점을 뒀던 에듀박스의 콘테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어(NEAT), 수학 신사업을 펼쳐나겠다"
교육전문기업 에듀박스는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투자 및 신규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춘구 에듀박스 회장은 직접 이 자리에 참석해 에듀박스의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자심감과 신규사업에 임하는 자세를 역설했다.
박 회장은 “사교육시장에서 영어 다음으로 큰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 수학교육사업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교육사업 지속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면서 “이미 매출과 이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수학교육사업이 한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에듀박스 측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수능시험 영어 대체가 결정되면 새로운 영어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관련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는 이야기다.
이미 모의평가도구인 ESPT-NEAT를 지난해 선보인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말하기 전문학원 ‘이보영의 토킹클럽’에 NEAT관련 커리큘럼도 정식 도입하였다.
또한 에듀박스는 내년 상반기 중등 대상의 수학학원 런칭을 통해 수학교육사업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미 콘텐츠, 문제은행, LMS 등 많은 부분들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이보영의 토킹클럽’에 이어 새로운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시범운영 중인 레이싱게임 ‘히트더로드(HTR)’에 대한 밝은 전망도 제시됐다. 출시 전 이미 계약을 맺은 태국을 시작으로, 레이싱 게임에 관심도가 높은 유럽과 북미지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HTR 사업에 대해서는 박 회장은 "한빛소프트 재직 시절 갖고 있었던 게임 노하우 바탕으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했다"며 "더 넓은 해외수출 시장 위주로 공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방과후학교 사업은 영어, 수학교실로 확장하여 관련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향후 디지털교과서 및 전자도서관 관련 B2G시장을 겨냥한 사업계획도 마련했다.
한편, 지난 14일 에듀박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600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예정발행가는 515원이며, 발행금액은 82억2400만원이다.
에듀박스는 절반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7억원의 게임마케팅 비용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투자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마음이지만 신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금이 절실히 필요하다" 양해를 구했다.
최준호 세계파이낸스 기자 jhchoi@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