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3월 경상흑자 373.3억 달러 '역대 최대'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전경. 뉴시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가 373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월 이후 한 달만에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약 54조4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2월(231억9000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35개월 연속 흑자 기조이기도 하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3월(96억9000만달러)의 3.6배로 역대 가장 컸다.

 

수출(943억2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56.9% 급증해 역대 최대였다. 정보기술(IT) 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했고, 비(非) 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8.0%), 중국(64.9%), 미국(47.3%), 일본(28.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동(-49.1%) 수출은 줄었다. 수입(592억4000만달러)도 17.4% 늘었다. 자본재 수입이 정보통신기기(51.6%), 수송장비(34.8%), 반도체(34.5%) 등을 중심으로 23.6%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화공품(20.5%)을 중심으로 8.5%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소비재 수입도 2.1%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5000만달러) 이후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월 24억8000만달러에서 3월 35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직접·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9억8000만달러에서 27억달러로 불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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