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전 국무총리 별세…노태우부터 김대중 정부까지 중용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이 전 총리가 지난 2013년 1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홀에서 열린 정전6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이 전 총리가 지난 2013년 1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홀에서 열린 정전6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노태우 정부부터 김영삼 정부를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도 중용됐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4년생인 고인은 경기고·서울대·미국 에모리대·예일대 등을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정치학회 회장 등을 지내며 학계에서 명망이 높았던 고인은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 국토통일원 장관으로 입각해 공직에 나섰다. 이후 대통령 정치특별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수행했다.

 

고인은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통일원 장관 겸 부총리를 거쳐 1994년 제28대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총리직을 마치고 나서는 1996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합류해 계속 정치활동을 이어갔다. 같은 해 제15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로 진출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 후 1998년 의원직을 내려놓고 초대 주미대사가 됐다. 이후 미국에서 IMF 외환위기 조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주미대사를 마치고 귀국 후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고인은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중앙일보 고문,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배구협회 고문, 아산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박한옥 씨와 아들 이현우(EIG 아시아 대표) 씨, 딸 이소영·이민영(동덕여대 교수) 씨, 며느리 황지영(홍콩한인여성회장) 씨, 사위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 발인은 오전 9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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