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인도, 중동 전쟁 속 전략적 협력 중요 파트너 될 것”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 라슈트라바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 라슈트라바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인도 간 관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국빈 방문 이틀째인 20일 오전 환영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디 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인도 대통령궁 라슈트라파티 바반에 도착했다. 기병대 사열을 받으며 입장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모디 총리와 나란히 연단에 서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공식환영식 후 우리나라의 국립현충원 격인 간디 추모공원 라즈 가트를 방문해 헌화했다.

 

이어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행사인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정상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8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경제 행사로,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약 600명이 참여했다. 양국의 산업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모디 총리와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이어지는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정상회담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지난해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이날 공개된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 ‘나브바라트 타임스’와의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 모두 원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모든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인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인도 간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이 우리의 공통된 국가 이익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는 “중동전쟁의 여파 속에서 공급망 불안정과 글로벌 경제 위기가 상시화되는 만큼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뉴델리 한글학교 학생 공연팀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 ‘소다팝’에 맞춰 공연을 선보였다. 인도 국기의 색상을 반영해 이 대통령은 초록색 넥타이, 김 여사도 같은 색 한복 치마를 착용했다.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1일 다음 방문국인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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