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도 밀착 케어…현대건설, 안전 프로그램 가동

 

현대건설이 현장 밀착형 안전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중소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현장 전반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교육·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스마트·AI 기반 안전장비 도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교육 도입 ▲외국인 리더 선발 및 다국어 모바일 소통 강화 ▲중소 협력사 대상 안전 리더십 교육·컨설팅 지원 ▲AI 기반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 및 현장 적용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광명11R 재개발 현장에서 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관(Safety Culture Hub)’은 전용 차량을 활용한 이동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줄걸이, 밀폐공간, 전기, 건설장비 등 주요 위험 공종을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와 VR 장비를 결합해 실제 작업 환경을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근로자가 공종별 위험요인을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자발적인 안전의식과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관은 광명11R 재개발 현장을 포함해 전국 100여개 사업장을 순회하며 하루 최대 1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과 소통 체계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불안전한 행동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반복 교육을 진행하는 ‘타임아웃톡(Time-Out Talk)’ 프로그램을 전 사업장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콘텐츠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으로 35개 유형의 교육 콘텐츠를 22개 언어로 제공한다.

 

외국인 리더제도 신설했다. 현대건설은 중국,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리더 4명을 선발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도록 했다. 다국어 안전 현황판 등도 함께 운영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중소 협력사 대상 안전경영 지원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200여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진 안전 리더십 교육과 안전 컨설팅을 병행하고, 정부·유관기관·글로벌 인증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보건경영 체계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협력사 안전등급제와 연계해 안전 수준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준 위반 시 일부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현장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AI 기반 안전기술 적용도 늘린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현장에 도입한 데 이어, AI 기반 안전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 굴착기 공동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위험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하는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그램이 협력사와 현장 근로자 등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실행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교육, 체험, 인센티브, 스마트 기술을 연계해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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