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한국은 장애인이 일하기 어려운 사회”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모의사전투표 체험에서 장애인 유권자가 투표보조용구를 이용한 점자를 읽고 있다. 뉴시스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모의사전투표 체험에서 장애인 유권자가 투표보조용구를 이용한 점자를 읽고 있다. 뉴시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 가까이는 한국이 장애인이 일하기 어려운 사회라고 생각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2월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사회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76.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72.5%)보다 여성(81.2%)이, 공공기관(69.9%)이나 민간 300인 이상 사업장(70.3%)보다 민간의 5인 미만 사업장(85.7%)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 장애인 채용과 관련한 편견이 있거나 차별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46.2%나 됐다.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공간이 직장에 조성돼 있느냐는 물음에는 5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7.4%는 직장에서 장애를 비하하거나 희화화하는 표현을 들을 경험이 있다고도 응답했다.

 

직장갑질119는 장애인 채용에 대한 편견이 여전히 광범위하고, 비하 표현까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설문 결과라고 꼬집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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