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오름폭은 3주 만에 둔화

최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최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3주 만에 다시 둔화됐다. 강남3구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강벨트와 중하위권 지역의 상승세도 일부 진정되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61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 0.12%에서 0.10%로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월 이후 둔화 흐름을 이어오다 최근 2주간 반등했지만, 다시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

 

강남3구의 약세는 7주째 이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남구는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용산구도 전주 상승 전환 이후 다시 보합으로 돌아섰다. 반면 성동구는 4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강동구도 보합에서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비강남권과 중하위권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론 오름폭이 둔화됐다. 강서구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 구로구, 서대문구, 종로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최근 가격이 빠르게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상승 강도는 다소 약해지는 분위기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비수도권도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폭은 크지 않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전주보다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매매보다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올라 매매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서울 전셋값은 0.16% 상승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대단지, 학군지,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강북구, 노원구, 송파구, 광진구, 관악구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3%, 0.10% 올라 수도권 전세시장은 강세를 유지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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