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이번 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제조업은 개선됐지만 비제조업은 악화하며 전체적으로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1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는 94.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오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제조업의 경우 기업심리지수가 97.5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생산과 신규 수주가 각각 1포인트 이상 지수 상승에 기여하며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이끌었다. 한은은 “1차 금속과 기타 기계·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등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관련 업종의 생산과 수주가 동시에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반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1.7로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 사정과 채산성 악화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지난해 연말에 집중됐던 수주와 자금 회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연초 들어 기저효과가 나타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전기·가스 업종 등에서 수주 공백과 비용 부담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업들의 다음 달 경기 인식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2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95.0, 비제조업이 88.4로 각각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 여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비제조업도 점진적인 회복 기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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