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USTR대표 면담…“한미통상 안정적 관리 위해 소통”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면담하고 양국 간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긴밀해 소통하기로 했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주요국 통상장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석학 등과 약 50여회 면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 등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여 본부장은 특히 포럼에서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한미 간 통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두 사람이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해 관세와 관련한 무역 협상을 타결 짓고, 현재 남은 비관세장벽(NTBs)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는 이 협상의 카운터파트다.

 

여 본부장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그리어 대표 등과 면담한 뒤 공동위 개최와 관련해 "시간에 쫓겨서 할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한미 간 상시 채널을 가동하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을 좁혀 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 한미 간 통상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쿠팡 사태'에 대해 두 사람의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 외에도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등 미국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 및 호혜적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유럽·미주 등 국가의 통상장관급들과도 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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