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 받았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강경화 주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안부를 묻고 열쇠 모형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을 전달하며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 “양국 정상 간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이번 황금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받은 금관 모형 등에 대한 답례 성격이다.
미국 측은 열쇠 모형을 총 다섯 개 제작했다. 이 대통령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선수 등이 해당 선물을 받았다.
트럼프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열쇠 모형을 처음 전달하며 퇴임 이후에도 열쇠를 백악관 정문에서 보여주면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특별한 의미를 이번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 관계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 동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백악관 황금열쇠'./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