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무신사,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무신사 스토어 강남 전경. 무신사 제공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무신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IPO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이날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무신사는 최근 뷰티 사업을 본격화하고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스토어’를 확장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1조2427억원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첫 입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698억원이다.

 

전 세계적인 K-패션의 인기 속에 무신사는 글로벌 사업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해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며 “IPO가 이를 위한 중요한 투자 방식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무신사는 일본 내 물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일본·싱가포르·태국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해외 거래액을 3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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