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5000명 넘긴 삼성바이오로직스… 여성 비율도 이 정도?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창립 14년만 100배 성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수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5000명을 넘어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정규직 임직원 수는 5047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약 50명으로 출발, 14년만에 업계 최초5000명 임직원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셀트리온(2680명) 한미약품(2345명) 종근당(2253명) 등 주요 기업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는 호실적에 고용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덕분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4조5473억원으로 상장 연도인 2016년(2946억원)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신규 공장을 만들고 있다. 2013년 3만ℓ 규모의 1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2~5공장을 빠르게 준공, 현재 세계 최대 수준인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을 포함해 총 6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인력 규모 만큼 다양성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45%로 제조업 중심 산업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복지 부문에서도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은 자녀당 최대 2년까지 지원하고 있다.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률은 90%에 달한다. 이에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고급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 전반의 질적 고용 확대에도 일조하고 있다”며 “인천 송도 지역 내 최대 고용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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