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민석 인준안 재가…제49대 국무총리 취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에 기표를 마친 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3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5시 36분 김민석 국무총리의 인준을 재가했다.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약 2시간 50분 만이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 36분 김민석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대통령 공식·비공식 일정 등을 고려하면 회의 직후 임명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재석 의원 179명 중 173명의 찬성,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4일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9일만이자 같은달 10일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23일 만이다. 

 

김 총리는 인준안 통과 직후 취재진에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 과제”라며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하겠다”며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장과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중진 정치인이다. 이번 대선 기간엔 이재명 당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핵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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