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12%↓… 전격 공개한 ‘AI 카나나’로 반등할까

 

해를 넘긴 매출 부진에 우는 카카오가 전격 공개한 인공지능(AI) 카나나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8일 카카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액 1조863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12% 하락한 수준이다.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매출(8707억원)이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그래도 지난해 동기 대비 4% 성장한 플랫폼 부분 매출(9930억원)에서 희망을 본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토비즈 커머스 매출이 12% 증가했다.

 

카카오 1분기 실적 요약표. 카카오 제공

 

카카오 측은 “2분기부터 광고 성수기 효과 반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동반 성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신규 AI 서비스 카카나에 기대를 건다. 향후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상품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의 이용자 체류 시간 확대를 위해 서비스 및 소셜 기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며 하반기 중 카카오톡 ‘발견 영역’을 출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