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부작용 ‘흉살’, 방치하면 보디라인 망치는 주범

과거에는 지방흡입 수술이 고도, 초고도비만인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대수술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식단과 운동만으로 체형 개선이 어려운 이들도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체형교정술로 여겨지며, 미니지방흡입을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방흡입은 몸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부위를 선택해 부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팔뚝, 겨드랑이, 복부, 러브핸들, 엉덩이, 허벅지 등과 같은 특정한 부위의 지방을 흡입해 몸매 라인의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부분적으로만 진행하는 미니 지방흡입이라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흡입 후에는 염증, 피부 유착, 함몰이나 패임, 흉살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흉살은 시술,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상으로 인해 지방과 조직의 협착과 유착화, 꺼짐, 패임,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지방흡입뿐 아니라 다양한 시술,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흉살은 결절, 유착, 꺼짐, 패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흉살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시 빠르게 흉살 치료 전문가를 통해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료에 앞서 전문의의 정밀 검진을 통해 그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 진단 시 초음파를 활용하면 흉살의 유형은 물론 그 정도와 크기를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치료는 부작용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술식은 다양하지만 비수술적인 방식인 마이너스핏 프로그램을 주로 시행한다. 마이너스핏 프로그램은 체외충격파와 흉살 주사를 기반으로 한 치료 프로그램으로, 개별 맞춤 플랜을 바탕으로 달리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체외충격파 치료는 흉살에 에너지를 전달해 유착되고 둔화된 조직을 풀어준다. 흉살 표면만이 아니라 피하지방층, 근막층까지 에너지가 깊이 전달돼 혈액순환 및 림프순환도 촉진시켜 노폐물이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이너스핏 흉살주사는 특허청 등록과 인증된 천연 성분의 비스테로이드 제제의 주사이다. 흉살주사는 흉살 부위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흉살주사를 선택해야 2차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고정아클리닉 고정아 원장은 또한 “지방흡입 수술은 단시간에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제거해 매끄러운 바디라인으로 만들 수 있지만 부작용, 흉살이 발생해 또 다른 콤플렉스와 기능적인 문제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간혹 수술받았던 병원에서 유착으로 인해 울퉁불퉁해진 라인을 추가로 흡입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병변 부위의 2차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흉살은 한번 자극이 가해져 손상을 입은 부위인 만큼 가급적 수술 없이 체외충격파, 흉살주사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흡입 후 나타난 흉살은 오래 방치를 할수록 더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패이는 등 그 현상이 유지돼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흉살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한 의료진에게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예후가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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