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NGO 메데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구호 시작해 2년 간 14만5000명 살려

사진=메데어

긴급구호 전문 NGO 메데어가 지난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14만 명 이상을 구호했다고 5일 밝혔다.

 

긴급구호 NGO 메데어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수도 키이우에 최초로 등록된 NGO로서, 가장 빠르게 구호 현장에 투입돼 현재까지 약 15만 명에게 대피소 지원, 주거지 보수, 구호 물품 지원 등의 전문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2년 간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주민 620명이 인근 국가로 피신했으며, 370만 명이 우크라이나 내 이재민이 되었다. 약 460만 명은 피난 후 집으로 돌아왔지만 폭격으로 인해 주거지와 기본 인프라가 파괴돼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1760만 명에게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

 

긴급한 인도주의적 필요를 지원하기 위해 메데어는 각 분야에 맞는 전문성을 갖춰 생명을 살리는 구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피난민을 위한 대피소 제공과 파괴된 주거지 재건 복구 사업을 통해 수많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생존을 돕고 있다.

 

메데어 긴급구호팀 에스테반은 “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작은 마을을 찾아가 폭격으로 무너진 지붕과 창문을 수리하고, 생존에 필요한 구호 물품 전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호 활동 초기에는 아무도 메데어를 알지 못했지만, 지난 2년 간 전문적이고 진정성 있는 구호활동으로 이제 메데어는 지역 및 국가적으로도 잘 알려진 신뢰받는 NGO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메데어 우크라이나 국가 디렉터 마르코 갈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굳세게 버티며 회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메데어가 우크라이나에서 생명을 살리는 구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국에 있는 많은 분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메데어는 1989년 스위스에서 시작해 35년째 지구상에서 가장 어려운 분쟁과 재난 지역을 돕는 긴급구호 전문 NGO로서, 현재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시리아, 예멘, 남수단, 수단 등 가장 취약한 13개국 중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들어가 생명을 살리는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메데어는 전체 지출의 92.1%를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하며 스위스에서 두번째로 효율적인 NGO로 선정됐으며 유럽의 다수 국제 감사 기구에서 투명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긴급구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메데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시후원 및 정기후원 참여도 가능하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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