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한국솔루션의 ‘핀셋N’… 금융생활도 즐거울 수 있다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개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 잔돈투자 등 취약계층 자산 관리

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가 자산관리 모바일 금융플랫폼 핀셋N을 통해 ‘보통사람들이 누리는 금융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영준 기자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7700원 상품을 구매할 때 1만원을 지급하고, 남은 2300원으로 투자한다. 목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거창한 투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1000원, 2000원 자투리 자금으로 투자의 맛을 느끼는 ‘잔돈금융 기반 투자’는 금융생활의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 또 6% 금리의 정기적금만 꼬박꼬박 챙겨도 매달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작심저축’에서도 금융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 금융생활이 더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는 금융’, 바로 한국금융솔루션이 추구하는 핀테크 금융의 가치이다.

 

한국금융솔루션은 금융투자업계 IT 솔루션 기업 코스콤에서 25년간 근무하던 조영민 대표가 설립한 자산관리 기반 핀테크 기업이다. 금융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조영민 대표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비대면 대출 비교 서비스를 만들어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며 코스콤 사내벤처 1호로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2017년 분사했다.

 

같은 해 5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한국금융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개인 부채 통합 규모 및 평균 이자율 정보 제공, 모바일 신용상담 서비스로 개인별 밀착 신용 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급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인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 ‘핀셋N’을 통해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면서 누적 다운로드 15만회 이상, 14만명의 대출비교 조회 이용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모바일 금융플랫폼 '핀셋N'을 운영 중인 한국금융솔루션은 마이데이터 1세대 사업자로서 데이터를 융합한 자산관리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사진은 사무실 전경. 권영준 기자

조영민 대표는 “나 역시 금융소비자 중 한 명이다. 개인 입장에서 금융을 바라봤을 때, 진입 장벽이 높아 보였고, 접근하지 못하는 정보들이 매우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마디로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라며 “금융소비자가 권리를 보호받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용관리부터 대출, 투자까지 사용자 중심의 금융을 핀셋N을 통해 구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최근 1세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투자 분야 중심의 ‘보통사람들이 누리는 금융주권 시대’를 활짝 열었다. 조영민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앞으로 지속해서 확장할 것이며, 무수히 많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며 “차별화가 필요하다. 핀셋N은 투자 중심의 자산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정밀하게 가공된 금융데이터를 결합해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 등의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자산관리로 특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솔루션의 마이데이터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RA(로보어드바이저) 자동투자를 시작으로 ‘잔돈금융’ 기반의 투자서비스 구축이다. 이체, 자동이체, 카드 거래 등에서 발생된 잔돈을 시작으로 PME(포인트, 마일리지, 이머니 잔액)으로 자투리 재원을 다양화시키고 이를 통해 투자, 대출상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시스템화한다. 또한 대출비교 서비스를 기반으로 부채·신용 관련 마이데이터 유사서비스를 특화해 중·저신용자의 자산관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권거래내역 등을 활용한 ‘가치투자 신용평가 모델’을 발굴한다. 이를 반영한 대안신용등급을 개발해 금융이력부족자의 신용을 보완하고 나아가 관련 대출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영민 대표는 “핀셋N에서 제공하는 금융소비자의 부채 리포트, 재무설계 상담 서비스를 통해 정량적이고 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던져준다면, 앞으로 더는 묻지마 투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채와 신용을 바탕으로 자산관리를 확장하고, 여기에 투자서비스를 론칭하는 형태의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현해 나아갈 것이다. 핀셋N은 한국금융솔루션의 앱이 아니라, 금융소비자 개인의 자산관리 앱이라는 인식을 심어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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