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연의 워크樂피플] '생태계 보전' 중요성 알리는 LG화학 직원들

올 하반기 '생물 다양성' 주제로 한 페스티벌 개최 계획
"LG화학의 각종 CSR 활동이 사회에 귀감 되도록 노력"

LG화학 CSR팀의 초창기 멤버인 이영준 책임은 다양한 환경·화학 관련 사회공헌활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사 최선을 다해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은 것에도 보람과 희열을 느끼며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세계파이낸스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각 분야의 실무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LG화학은 지난 2013년 9월 사회적책임(CSR)팀을 만든뒤 에너지 및 화학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화학 CSR팀의 초창기 멤버인 이영준 책임은 친환경 분야의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가 기획한 대표적인 활동은 LG화학의 특성을 살린 '밤섬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오랜 논의 끝에 진행될 수 있었던 임직원 대표 봉사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옆에 람사르습지인 밤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 책임은 이곳을 우리가 지키고 생태계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하고, 2017년부터 LG화학 임직원들과 함께 매년 4차례 밤섬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4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포대교 위에 있는 구조물(옛 해넘이전망대)을 활용해 한강사업본부 및 환경재단과 함께 밤섬생태체험관을 조성했다.

 

이 책임은 "개관식에 앞서 행정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한강사업본부 등 관계기관분들과 여러 협력 기관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밤섬의 역사와 가치를 전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이라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현재 '생물 다양성'이란 주제는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진국에선 환경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며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이 책임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환경 이슈를 널리 알리며 밤섬뿐만 아니라 더 많은 생물보전 지역을 발굴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 11월에는 이와 관련된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다. 

LG화학이 한강사업본부 및 환경재단과 함께 개관한 '밤섬생태체험관'. 사진=LG화학

 

CSR팀에서는 교육 사회공헌활동인 '화학캠프'와 '화학놀이터'도 진행했다.  또 지난해부터 멘토단을 꾸려 멘토와 멘티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멘토단은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에만 단기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LG화학이 운영하는 멘토단은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돼 교육의 질이 높은데다 멘토 멘티가 서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강동훈 멘토는 "멘토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부터 다양한 과학 실험과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화학의 즐거움을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 책임도 "1년 동안 멘티들을 지도해야하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대학생 멘토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고심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멘토들이 열정을 갖고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주고 있어 뿌듯하다. 보다 다양한 과학 및 환경 프로그램을 개발해 멘토, 멘티들이 서로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책임은 LG화학 CSR팀이 사회에 기여하고 회사의 발전에 일조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르게 성장하고 귀감이 되는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업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하는 일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한 자세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멘토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LG화학의 '화학놀이터'. 사진=LG화학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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