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액셀러레이팅 기업 '어반플레이', 26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네이버와 SBA 시드 투자 이후 2년 6개월 만

어반플레이 CI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로컬 크리에이터 기반의 온·오프라인 동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는 뮤렉스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총 2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시드 투자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로컬 프롭테크 컴퍼니 어반플레이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공간, 출판, 상품, 로컬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동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로컬 비즈니스 및 부동산 시장을 재정의해 나가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 자산(Property)과 테크(Tech)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어반플레이의 성장에 도움을 준 SBA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엔젤·VC(벤처캐피털) 등 민간 창업 플레이어와 함께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비즈서비스, 인프라, 네트워킹, R&D, 유통마케팅, 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SBA 액셀러레이팅센터
어반플레이는 ‘도시에도 OS(Operating System)가 필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지역 크리에이터의 잠재적인 가치가 비즈니스로 발현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로컬 비즈니스 및 부동산 시장에 콘텐츠 기반의 공간 운영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로컬 프롭테크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반플레이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 온 온·오프라인 콘텐츠 미디어 ‘아는동네’를 시작으로 로컬 브랜드 편집상점 ‘연남방앗간’, 크리에이터를 위한 로컬 라운지 ‘연남장’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도시 콘텐츠 업계 및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어반플레이는 이번 시리즈A 투자를 기틀로 삼아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집적해 공간 비즈니스를 새롭게 정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푸드(food), 펫(pet), 플랜트(plant) 등 다양한 콘셉트를 지닌 크리에이터 공유 라운지 그리고 아트(art), 디자인(design), 리빙(living) 편집상점에 기반한 로컬 빌리지 서비스를 오는 9월에 선보이고, 이와 연계된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를 연내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0년부터는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선보여왔던 서비스들을 다른 도시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어반플레이 측은 전했다.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는 “기술에 의해 급변하고 있는 지역 비즈니스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도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시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에 주목한 모태펀드 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는 자체 운용 중인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 펀드의 매칭 투자 대상으로 어반플레이를 최종 선정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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