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준금리 인하 시사…수출규제 이어 보복 대비하나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 부총재 발언
마이너스 0.1%상태에서 추가 인하는 비상식적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 부총재. 출처=일본은행
[세계파이낸스=임정빈 선임기자]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이어 마이너스 0.1%인 기준금리를 더 낮춰 수출경쟁력 확보까지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의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부총재는 로이터통신이 개최한 행사에서 경기 부양책 확대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포함해 어떤 정책 대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그동안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일본 경제가 인플레목표를 향해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인플레목표를 향해 확대해나가도록 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런 리스크들로 인해 일본경제의 인플레 타깃을 달성하기 어려워진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마이너스 상태인 –0.1%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춘다는 것인 상식적인 통화정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뿐 미중 무역분쟁이 일단 휴전상태에서 재협상에 들어간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굳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완화조치를 리스크로 본다고 하더라도 발표가 나온 이후에 그 정도와 추이를 살펴본 후 대응해도 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아미미야 부총재의 발언은 최근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해 한국과 무역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과 무관해보이지 않는다.

당장 한국과 무역분쟁으로 일본경제가 더 좋아질 리 없을 뿐 아니라 한국으로부터 받을 무역관련 보복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같은 일본은행의 스탠스에 한국은행은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다만 이 같은 스탠스는 앞으로 환율전쟁상황를 촉발,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은 중국과 유럽연합(EU)는 물론 일본과 한국 등에 대해서도 중앙은행들이 자국 완화정책을 통해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경쟁력을 높이려는 관행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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