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 '마이카츠', 가심비 높은 맛집으로 승부

사진=마이카츠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 열기는 식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은퇴 후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창업 수요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위축과 최저임금 상승, 외식 트렌드 변화 등으로 창업 시장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고 조언한다. 창업을 통해 고정적인 수익을 얻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서는 꼼꼼한 시장분석과 함께 실패할 경우 이를 만회할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저가형 판매시스템을 고수하는 프랜차이즈형 매장이 아닌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심비’를 맞출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보다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자본 창업 브랜드 가운데 더원코리아의 일식돈까스 브랜드 ‘마이카츠’는 국내 주요 중심 상권에서 2030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더원코리아에 따르면 마이카츠는 경기불황에도 ‘커피보다 저렴한 식사로 만족감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뚝심있는 철학을 내세우며 가심비 높은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이카츠는 국내 프리미엄 한돈(하이포크)을 사용하면서도 직거래시스템으로 인해 전 메뉴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본사에서 직접 몇 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만든 특제 소스와 특수 빵가루를 이용해 식감을 최대한 살려내는 돈까스 제조기법으로 오로지 맛과 가격으로 외식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재영 더원코리아 대표는 “프랜차이즈 홍수 속에서 옳은 프랜차이즈를 찾는 것은 소자본 창업을 목표로 하는 청년들에겐 참 힘든 일”이라며 “나 또한 20대 후반에 창업을 처음 시작했지만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터득하고 길을 닦느라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시작한 향토 기업이기에 대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며 “창업이 내 적성에 맞는지 간단한 면접 후 3~6개월 직영점에서 근무하며 스스로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체험자가 자사 브랜드로 창업 시 창업 비용 1000만원 할인 혜택 등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원코리아 교육팀은 창업사관학교로 유명하다. 철저한 매뉴얼로 가맹점의 성공을 위해 약 2주간 스파르타 교육을 진행하며, 오픈 후 일어날 수 있는 대다수 일들을 교육을 통해 미리 경험하게 한다.

회사 관계자는 “요식업 중에서도 일식돈까스는 경기 변화에 크게 타격이 없는 아이템으로 맛과 품질, 가격 조건만 만족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망 아이템”이라면서 “더원코리아는 국내에서 주먹밥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더오니기리’ 브랜드를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소자본 창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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