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놀이공모전 '놀이를 찾아서!' 수상작 선정

2개월 간 온·오프라인 통해 600개 이상 작품 응모

지난 달 3일 개최된 아동참여정책박람회에서 사람들이 놀이공모전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굿네이버스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지난 9월 초부터 약 두 달간 서울특별시와 함께 2018년 서울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놀이공모전 ‘놀이를 찾아서!’를 진행했다.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 간 온·오프라인 통해 약 600개 이상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3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해,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권리 관련 정책에 놀 권리에 관한 제안을 반영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원자는 공통주제인 ‘놀이는 [     ]이다’에 맞춰 놀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글로 이야기했으며, 또 ‘놀이공간을 상상하다’, ‘함께 어울려 놀다’ 두 개의 선택주제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이 구상하는 놀이공간이나 놀이방법 등을 사진, 에세이, 그림 등을 통해 제안했다.

접수된 600개 이상 작품의 키워드 분석 결과, 가장 많은 키워드로는 즐거움, 성장, 자유, 확장, 행복 등이 도출됐고, 지원자 절반 이상이 ‘놀이공간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선택했다.

심사는 3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안경천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 가족담당관 아동친화도시팀장을 비롯해 우영숙 청소년과 놀이문화 연구소 수석연구원을 포함한 3명의 아동 및 놀이전문가가 참여했다.

최종 심사 결과, 대상에는 이보희씨와 ‘놀담’이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박민수, 문미성씨가 공동 선정됐다.

특히, 이보희씨는 ‘놀이공간을 상상하다’라는 선택 주제와 관련해 아이들의 창의력, 도전정신 증진을 위한 일본의 플레이파크와 같은 공간을 제안했다. 플레이파크는 각종 실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플레이리더 역할을 하는 어른이 있는 새로운 개념의 놀이공간이다.

이번 공모전에 최종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한 육아정책연구소 권미경 부연구위원은 “놀이공모전을 계기로 놀이에 대한 단기적 투자 및 시설 개선보다 종합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아동권리 증진을 위하여 서울시와 함께 아동참여 정책박람회, 서울특별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해왔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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