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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굿네이버스 |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가 12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의 주요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책토론회는 굿네이버스와 국회의원 남인순 의원실, 한국아동복지학회,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함께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월 굿네이버스가 민간단체 최초로 발표한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연구’를 학계 및 정부, 유관기관, 현장 전문가와 공유하고 보다 발전적인 아동보호 정책수립을 위한 개선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굿네이버스는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가 마련되기 전인 1996년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민간단체 최초로 아동보호전문기관 전신인 아동학대상담센터를 운영했고, 현재도 아동보호전문기관, 그룹홈 운영 등 아동보호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아동학대예방체계와 관련한 제도·연구·실천 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토론회는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개회사와 정익중 한국아동복지학회 회장 환영사, 남인순 국회의원 축사로 시작됐다. 이후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한 발제가 이어졌다.
이상균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보호 정책의 원칙과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 현황 진단 및 개선방안',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제 비교 관점에서의 우리나라 아동보호 예산 및 서비스 체계와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 과제'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했다.
책임연구원인 이봉주 교수는 "아동학대는 국가, 지역사회, 가정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고조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내 제도나 정책은 아직 많은 개선을 필요로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아동의 기초적인 안전망 수준을 체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장·단기적 개선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토의를 통해 아동보호 정책수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아동보호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 강화를 촉구했다.
굿네이버스 양 회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아동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리나라 아동보호 수준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공유하며,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을 위한 주요 과제들을 논의하게 되어 의미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모든 아동들이 누려야할 보편적인 복지수준과 보장되어야 할 권리수준을 논의하는 장이 현장과 학계 및 정부, 국회 차원에서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h081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