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매년 봄철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최근에는 일 년 내내 계속되면서 공기청정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올해 1~9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올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 공기청정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뢰도가 높고 제품 스펙도 다양해 주거환경에 맞게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
가전제품을 배치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1인 가구나 방에서만 사용하기에는 ‘샤프 가습 공기청정기’가 적합하다. 약 6.5평 공간을 청정하며 61.5cm로 무릎 정도 높이여서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습기능이 탑재돼 가습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독일 제품 ‘벤타 에어워셔’는 정화 면적에 따라 3개 사이즈로 구분돼 있어 1인 가구부터 3~4인 가족까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소비전력이 3~8와트 수준으로 유지비가 저렴하고, 간단한 분해 조립으로 물청소가 가능해 위생적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된 가성비 높은 제품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Qoo10 베스트셀러에서는 10만원대에 판매 중인 ‘샤오미 공기청정기 PRO’가 6위, 자매품 ‘샤오미 공기청정기 2S’가 10위에 올라있다.
이 밖에 목에 걸어 사용할 수 있는 ‘XDOOR 휴대용 공기청정기’, 사무실 책상에 두기 좋은 10cm 높이의 ‘탁상형 공기청정기’ 등 이색적인 아이디어 제품도 판매 중이다.
가전업체들은 겨울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기존 제품보다 청정면적을 더 넓힌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대유위니아는 실시간 공기상태를 감지하고 입체 청정시스템으로 케어하는 ‘위니아 공기청정기’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Qoo10 관계자는 “점점 커지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지는 추세”라며 “계절에 상관없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탓에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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