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
이주열 총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실상 원타임 이벤트로 끝날지 베이비스텝(점진적 인상)으로 계속갈지 판단은 지금으로선 딱 이거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답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금리 인상을 위한 전제조건을 여러 번 언급했다.
그는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 배경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전망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에는 부동산 시장을 하나의 지표로 삼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순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저희 책무에도 (금융안정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