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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KAIST 경영대학장이 7일 국제회계 심포지엄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AIST |
국제회계 심포지엄은 1967년 미국에서 시작해 매년 6월 전세계 회계학자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하는 자리다. 2003년부터 캐나다, 브라질, 중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개최되었으며,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의 세계 최초 회계 교육·연구센터인 'VK짐머만 센터'가 주최한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2번 개최되었으나 한국에서는 열린 적이 없었는데, KAIST 경영대학이 VK짐머만센터와 지속적으로 교류한 결과 올해 처음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투자자 및 사용자들을 위한 정보 공시 개선’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공동의장인 류충렬 KAIST 경영대학 교수,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의 회계학과 석좌교수이자 VK짐머만 센터장인 라샤드 압델칼릭 교수를 비롯해 한인구 KAIST 경영대학 교수,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협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 국내외 저명한 교수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첫째 날인 6일에는 세계적인 회계학자들과 KAIST 경영대학 박사학위 과정 학생들이 참석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 토론에는 미국 대규모 회계 스캔들인 엔론의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된 논문과 저술을 통해 큰 파장을 일으킨 라샤드 교수가 참석해 학생들과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둘째 날에는 김영배 KAIST 경영대학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문화가 회계 매니저들의 관리 태도에 미치는 영향’ 등 총 4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매 주제발표마다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고, 이후 최중경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마지막 날에는 국제회계기준(IFRS), 비재무적 정보의 감사 등과 연관된 2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공동의장인 류충렬 교수는 “KAIST 경영대학이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국제회계 심포지엄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쾌거를 이뤄 실로 기쁘다”며 “그만큼 한국 경제가 성장하여 회계 투명성 및 감사 환경이 발전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한국의 회계학 학문수준과 관련산업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영국 런던대의 카스비지니스스쿨,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 경제대학, 호주의 퀸즈랜드∙모나쉬 대학 등 세계적 명문대 교수를 잇달아 배출한 KAIST 경영대학의 회계 교육ㆍ연구 능력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경하 기자 lgh081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