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월 무역수지가 8799억엔의 적자를 기록, 10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4월 무역적자 규모로는 비교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치로, 시장의 예상치(6200억엔)를 크게 상회했다.
22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4월 무역통계(속보·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5조7774억엔, 수입은 9.4% 늘어난 6조6573억엔을 기록했다. 수출은 2개월 연속, 수입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 자동차 수출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화력발전에 쓰는 액화천연가스(LNG), 중국 의류·전자부품 등의 수입이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와 따른 엔저 효과 등이 4월 무역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왔으나,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액 증가 등 엔저의 수출 플러스 효과보다는 마이너스 영향이 아직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10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2차 오일쇼크로 원유가격이 급등했던 1979년 7월∼1980년 8월 이후 가장 긴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해서는 무역흑자액이 전년동기 대비 32.5% 증가한 5630억엔을 기록, 2008년 리먼사태 직전 수준까지 흑자폭이 회복됐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수입액이 과거 최고인 1조4408억엔으로 늘어나면서 4424억엔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