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채시라 "동생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연예계에 형제·자매 배우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한류스타 박유천(26)과 탤런트 채시라(44)가 자신들의 뒤를 이어 연기를 하고 있는 동생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K팝스타 JYJ의 멤버이자 현재 MBC 수목극 '보고싶다'의 주인공을 맡고 있는 박유천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나혼자 (가장으로서) 집안을 끌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동생의 그릇이 점점 커지고 있어 내가 기대는 부분도 생겼다"며 동생을 기특해했다.

그의 동생 박유환(21)은 지난해 2월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뒤 MBC 사극 '계백'을 거쳐 SBS '천일의 약속'까지 지난해만 3편의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특히 '천일의 약속'에서 수애의 동생 역을 맡아 절절한 눈물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올해는 채널A 'K팝 최강 서바이벌'에 주인공으로 발탁된 데 이어 MBC 일일극 '그대 없인 못살아'에 6개월간 출연했다.

박유천은 "유환이가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며 "일일극과 연속극을 했기 때문에 나보다 촬영은 더 많이 한 셈"이라며 웃었다.

이어 "특히 최근에 110회짜리 작품을 쉬지 않고 해냈다는 점이 기특하다"며 "둘이 같이 연기를 하니까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편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박유환은 '형 따라 연기를 하게 된' 전형적인 케이스다. 형,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서 살다 6년 전 한국에 돌아온 그는 연기에 눈을 뜨기 전까지 꿈이 없어 방황했다고 한다.

그러다 형 박유천을 통해 연기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그는 1년간 연기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했고 첫 오디션에서 바로 합격하면서 '반짝반짝 빛나는'에 출연하게 됐다.

박유천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나와 유환이가 나란히 배우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동생이 잘 해주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SBS '다섯손가락'을 끝낸 채시라도 인터뷰에서 동생 채국희(40)에 대해 "동생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활짝 웃었다.

채국희는 한국영화 최다 흥행작으로 우뚝 선 영화 '도둑들'에서 마카오박(김윤석 분)을 돕는 미녀 사기꾼 '사모님' 역할로 극에 방점을 찍었다.

199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채국희는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사랑하세요' 등을 거쳐 1998년 KBS 대하사극 '왕과 비'에는 언니인 채시라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뮤지컬 '마네킹' '카르멘' '지하철 1호선' 등에서 활약해온 그는 2009년 SBS '스타일'에서 카리스마 있는 편집장 역할을 맡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올해에는 1302만 명을 모은 영화 '도둑들'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플라멩코를 전문적으로 배운 채국희는 그에 관한 책 '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을 내기도 했고 발레, 재즈, 라틴댄스에도 능하다.

채시라는 "1000만 관객이라는 게 정말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며 "동생이 그런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2-3번 더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촬영 스케줄이 바빠서 극장에서 한 번밖에 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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