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기술업종 급락에 혼조 마감

다우존스 올랐지만 S&P와 나스닥은 부진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기술업종의 급락에 혼조 마감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35포인트(0.36%) 상승한 1만9191.93에 문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3포인트(0.35%) 내린 2191.08에, 나스닥 지수는 72.57포인트(1.36%) 밀린 5251.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S&P 500 지수는 기술주 약세에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고 기술주가 많이 포진해 있는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2.3%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외에 유틸리티와 부동산, 소재, 헬스케어도 부진했다. 반면 금융업종과 에너지와 통신, 임의소비는 올랐다.

이날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유가 움직임과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에 주목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적으로 나타났는데,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째 늘며 5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지난 1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은 올해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기준금리를 올려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호재에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2달러(3.3%) 오른 51.06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19일 이후 최고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과도한 매도세가 아닌 일부 조정은 오히려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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