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월 그린손해보험 재탄생…P&A 후 새로운 회사로

금융당국 "새 손보사 인가 검토중"…'초대 사장'에 관심

27일 업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그린손해보험이 새로운 이름을 달고 재탄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오는 3월말 신생 손해보험사 설립 인가가 나면 새 회사가 그린손보의 계약이전과 고용승계를 잇는 P&A(자산·부채 계약이전)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린손해보험 매각에 따른 정부 지원 자금이 확정되면서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린손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자베즈파트너스는 지난 1일 자베즈제2호투자목적회사(PEF)를 금융당국에 등록했으며,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까지 확정되면서 그린손보의 자산 및 부채 매각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신생 손보사 설립 인가를 검토 중이다. 3월내 탄생하게 되는 신규 회사는 그린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게 된다. 이러한 P&A 방식은 M&A보다 인수 금액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인수희망자들에게 유리하다. 

이번 딜의 핵심 관계자는 "새로운 대주주는 P&A로 그린손보의 계약과 직원 고용을 승계해 새 보험사를 출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손보사의 초대 사장이 누가 될지 보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손보 인수에 뛰어든 자베즈파트너스 측에서 전문경영인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희 세계파이낸스 기자 nina1980@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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