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병원이 대학병원급의 정밀한 진단과 빠른 결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원스톱 MRI 진단 시스템’에 이어 최근 ‘첨단 AI 장비 업그레이드’를 선보였다.
암 등 중증 질환이 의심될 때, 환자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질병 자체보다 결과를 기다리는 ‘피 말리는 시간’이다.
대학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으려면 수주에서 수개월을 대기해야 하고, 외부 영상 판독을 의뢰하더라도 주치의의 설명을 듣기 위해 또다시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비용 또한 수십만 원에 달해 환자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런 상황에 민트병원은 첨단 장비 도입을 결정했다. 병원의 가장 큰 강점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판독하고 환자에게 상세한 설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지를 작성하면 이를 바탕으로 주치의가 환자에게 설명하는 구조를 거치지만, 민트병원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검사 당일 직접 환자와 대면해 모니터를 보며 상세히 설명한다.
여기에 최근 최고 사양의 필립스 MRI 장비에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재구성 기술인 ‘스마트스피드 AI(SmartSpeed AI)’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장착하며 하드웨어의 완성도까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해당 장비의 핵심은 획기적인 ‘시간 단축’과 ‘노이즈 제거(De-noising)’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해상도가 80% 이상(최대 2배) 향상되어, 뇌 조직이나 혈관, 신경은 물론 질병 초기 단계의 미세한 병변까지 선명하게 잡아낸다.
특히, 간이나 췌장 등을 촬영하는 상복부 영상 진단에서 그 위력이 돋보인다. 환자의 숨 참기 등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영상 왜곡을 AI가 보정해주며, 검사 속도가 최대 3배 빨라져 밀폐된 MRI 기기 통 속에 누워있어야 하는 환자의 폐소공포증과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대기 시간 단축은 물론 검사의 질적 향상까지 이루어낸 셈이다.
민트병원 김영선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이번 AI 기능 탑재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축된 시간에 더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의 검사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