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마약 공급책 ‘청담사장’, 신상 공개 여부 오늘 결정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담사장’ 최모(51)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kg 등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담사장’ 최모(51)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kg 등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이 이른바 ‘청담사장’으로 불리는 마약 공급책 최모(50)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의에 들어간다.

 

경찰은 6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최씨를 지난 1일 국내로 강제 송환한 뒤 3일 구속했다.

 

공개 요건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때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 때 등이다.

 

심의위에는 경찰 총경급 3명과 외부 인사 4명 등 모두 7명이 참여한다. 과반이 동의하면 최씨 신상이 공개된다. 심의 결과는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100억원 상당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을 집중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다. 이후 경기남부청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추적했다.

 

최씨는 2018년 이후 공식 출국 기록이 없는 상태였으나 경찰은 ‘태국에 거주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고 태국 경찰과 공조 끝에 지난달 10일 그를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현지에서 압수한 타인 명의 여권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박왕열과 최씨의 공모 사실을 포함한 마약 범죄 혐의뿐만 아니라 여권법 위반 등 연루 범죄 전반에 걸쳐 살피고 있다. 태국 현지에 마약 생산 공장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박왕열과의 공모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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