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박왕열 필로론 공급책…태국서 강제송환

오창한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과장이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해외 마약공급책 최모씨 송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창한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과장이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해외 마약공급책 최모씨 송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왕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50대 최모 씨가 1일 태국에서 강제 송환됐다.

 

이날 오전 9시 8분 국적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최씨는 약 30분 뒤 흰색 상하의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는 “마약 밀반입 혐의를 인정하냐, 박왕열의 지시를 받은 거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차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 6분쯤 최씨가 태국 공항에서 기내에 탑승하자 바로 그를 체포했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라서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총 10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등 위반)로 이미 국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와 증거물 분석 후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확인된 범죄수익은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과 협업해 빠짐없이 환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씨가 박왕열과 친분이 있다고 보고 두 사람 간의 거래 규모와 정확한 범죄 수익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국 현지에 마약 생산 공장이 있는지 등도 공조 수사를 계속해 밝혀낼 방침이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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