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익 332억원…전년 대비 107% 뛰었다

케이뱅크 본사 전경.
케이뱅크 본사 전경.

케이뱅크가 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중심의 기업금융 확대가 여신 성장을 견인했고, 순이자마진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까지 맞물리며 수익성과 건전성이 함께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1억원보다 106.8%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대출 호조에 따른 자산 성장과 조달 구조 개선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1분기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5억원 대비 15.4% 늘었다. 대출 자산 성장과 금리 환경 변화, 조달 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 1.41%에서 올해 1분기 1.57%로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7억원보다 약 4% 증가했다. 체크카드 수익 확대, 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 증가, 연계대출 및 광고플랫폼 수익 성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산 성장의 핵심은 기업대출이었다. 1분기 말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조9400억원보다 10.7%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 잔액은 1조3100억원에서 2조75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5개 분기 연속 기업대출 순증 규모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으로 1년 전 27조8000억원보다 42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말 전체 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54만명 늘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연체율은 0.61%로 지난해 1분기 말 0.66%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1%에서 0.58%로 하락했다. 대손비용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539억원보다 7.6% 줄었고, 대손비용률은 1.31%에서 1.09%로 개선됐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1.47%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도 규제 기준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1.9%, 신규 취급 비중은 33.5%로 각각 기준치인 30%, 32%를 상회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 1분기는 선제적인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 시기”라며 “향후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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